Daniel Powter

 항상 취미를 말해보라고 하면, 게임, 영화, 독서에 밀려서 거의 내가 '취미'라고 치지도 않는 것이 바로 '음악감상'이다. 뭐 솔직히 말하면 맘먹고 음악을 '감상'한적이 별로 없기는 하기에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나는 언제나 '예술적인'것에 관해서는 나의 직감에 의지하는 편이다. 다시 말해서 그림을 감상하던, 영화를 감상하던, 음악을 감상하던, 책을 읽던 전문적인 분석보다는 내 느낌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다시 말해서, 내가 '좋다'고 느꼈으면 그냥 좋은 거지, 이게 '왜' 좋은지에 대해서 분석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말이다.

 요새는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러브홀릭의 음악이나, 언제 들어도 슬픈 박중훈의 '비와 당신', 이글루스에게 고마웠던 렛츠리뷰의 대박 니콜 앳킨스 정도를 즐겨 듣는데, 요새 새로이 관심이 가는 사람이 생겼다. 그의 이름은 Daniel Powter.

 솔직히 말하자면 그의 노래를 딱 두 개 안다. Free loop과 Bad day. 내가 그를 알게 된 계기는 좀 독특하게도 스타크래프트 동영상을 보다가 였다.

있어요! 399!

 '잭필드 토스'라 불리며 안습의 대명사로 불린 김인기의 있어요! 399! 동영상이다. 사실 이 영상은 한참 전에 봤었는데, 후반부에 나오는 노래가 갑자기 어느 날 내 입에 와서 달라붙었다. 나는 그 노래를 어디서 들었는지 고민하다가, 이 동영상을 기억해 냈다. 바로 그 노래의 제목이 Daniel Powter의 Free loop이다.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Daniel Powter를 검색해 봤더니, 가장 유명한 노래는 Bad day였다. 그냥 한 번 들어보자는 느낌으로 감상을 시작했는데, 도무지 멈추지를 못하겠다. 그야말로 중독되버린 모양이다. 나는 사실 그에 대해서 아는 바가 하나도 없지만, 그는 단 두개의 노래만으로 나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Daniel Powter, 정말이지 마음에 든다. 앞으로 앨범을 구입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해야 할 가수가 하나 늘었다는 것이 기쁘다.

by 이터리얼 | 2008/09/11 13:06 | 음악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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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sdasd at 2009/03/10 03:27
감사합니다 이때까지 그 노래 제목을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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