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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8명, 노래 8곡?? 영화

예전에 롭 마샬 감독의 '시카고'를 재미있게 봤었기에, 그의 신작인 '나인'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에도 뮤지컬 영화에, 배우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니가 안 보고 배겨?'라고 묻는 듯한 느낌마저 났지만, 그럼에도 상당했던 악평에 보는 걸 약간 주저했더랬다.

그래도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작품이라, 거의 내리기 직전 끝물을 타고 영화를 관람했다. 사실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라, 딱히 실어할 만 한 구석은 없었다.

2시간 가량의 러닝타임동안 눈과 귀가 즐거웠고, 꽤나 재미있게 본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뭔가 빠진 듯한 느낌, 그건 바로 터무니없이 적은 노래 숫자에 있는게 아닐까. 남자 주인공인 '귀도'를 제외하고는 7명의 여배우들이 각각의 파트를 가지고 노래를 '한 곡'씩 부르는데, 이게 참 아쉽다.

그나마 아내로 출연하는 마리온 꼬띨라르는 쭉 등장했지만, 다른 배우들은 잠깐씩만 나오고, 한 곡씩 부르고 들어가고 하는등의 모습이었다. 한정된 러닝타임 때문인 것은 이해가 되지만, 솔직히 케이트 허드슨과 니콜 키드만의 캐릭터는 이해도 잘 안되고,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니 왜 저런 유명 배우를 캐스팅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들은 상당히 괜찮았고, 간간히 나왔던 뮤지컬 장면 역시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시간이나 돈이 아깝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전작인 시카고 등에 비춰봤을 때, 그리고 배우들에 대한 기대에 비춰봤을 때,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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