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블랑은 흥할땐 완전 흥하고 망할땐 완전 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챔피언의 특성상 나는 재밌는데 게임 자체가 개싸움이 되는 경향이 있어서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다. 모르가나의 경우 (체감상) 가장 승률도 좋고 내가 제일 잘 하는 챔피언인데, 듣기로는 랭겜에서는 (천상계가 아니고서야) 필밴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챔피언이다.
사실상 랭겜에서 사용할 만한 수준의 미드라인 챔피언이 없기 때문에, 하나 사서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보는 말자하, 카시오페아, 아리였고, 카시는 한두번 해보니까 q맞추기 너무 어려워서 포기. 말자하와 아리중에 뭘 연습할지 고민하고 있는 중에, 아리가 세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질러버렸다.
한 두판 정도 해보고 바로 산거라 레오나처럼 rp로 사놓고 안하는 챔피언이 되지 않을까 약간 걱정도 했었는데, 몇판 해보니 재미있고 나랑 잘 맞는것 같기도 하다. 모르가나보다 라인 푸쉬력은 좀 떨어지지만 르블랑처럼 푸쉬가 아주 어렵지도 않고, 폭딜은 아니지만 빠른 기동성과 짧은 쿨을 이용한 지속딜 덕에 로밍을 다니거나 소규모 국지전에서는 모르가나보다 더 좋은 효율을 보이는 것 같다.
게다가 대부분의 ap챔프가 한타때 2선에서 스킬을 넣는 방식을 취하는데, 아리는 딜탱처럼 적진으로 돌진해서 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뒤에서 자리 잘잡고 도망치면서 딜하는게 성격에 안맞아서 원딜을 잘 못다루고, 이렐리아나 쉬바나처럼 적 진영으로 돌진하는 챔피언을 즐겨하는데, 이런 플레이 방식에 아리가 잘 맞는것 같다. 물론 몸이 종잇장이라 마지막 궁을 빠져나오는데 잘 써야하긴 하겠지만.
여튼 아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황에서 충동적으로 샀고, 몇판 안해보긴 했지만 나랑 잘 맞는것 같다. 한 판 망한 경기가 있었는데, 상대가 모르가나였다. 내가 쓸 때는 몰랐는데 상대해보니 왜 밴하는지 대충 알 것 같았다.ㅠ 물론 랭겜에서 돌리려면 모르가나는 안만나더라도 그 급인 카시나 라이즈를 극복해야 할테니, 연습을 좀 더 많이 해야 될 것 같다.
p.s. 옛날에 lol 안할때 아리 성우관련한 동영상을 봤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별 감흥 없었는데, 내가 아리를 플레이 해 보니 목소리가 너무 매혹적이라 게임 집중에 방해된다 레알. 그게 아리의 유일한 단점인듯?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는 예고편이나 포스터만 보면 '범죄와의 전쟁'처럼 범죄, 액션극처럼 보인다. 3인조 강도가 시체를 훔치고,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는 과정을 그린 범죄극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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